사법시험 준비생들은 “로스쿨 입시 과정에서 비리가 밝혀진 가운데, 입시 부정을 주도한 로스쿨 교수들이 책임을 져야한다”며 “입시비리의 온상인 로스쿨을 폐지하고 공정한 사법시험을 존치시켜야 한다”고 외쳤다.
기자회견에서 주최 측 한정훈 부대표는 “로스쿨 비리가 하나씩 사실로 밝혀지는 가운데, 로스쿨 비리의 심장부인 서울대에서 투쟁하기로 했다”며 “로스쿨 도입을 주도한 서울대 교수들뿐만 아니라 딸의 로펌 입도선매로 물의를 일으킨 성낙인 총장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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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씨가 사법시험 존치와 로스쿨 비리 교수 퇴진을 주장하며 서울대학교 앞에서 삭발 투쟁을 하고 있다. |
주최 측은 기자회견 직후 로스쿨 교수들을 규탄하는 의미로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날 모임 대표로 삭발한 황지나(31·여) 씨는 기자회견에서 “교육부의 전수조사 결과에도 로스쿨은 반성하지 않는다”며 “불투명하게 입시를 운영해 서민 자제들의 앞길을 막은 로스쿨 교수들의 반성을 촉구하며 삭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한 “로스쿨 입시 과정에서 전권을 휘두르는 교수들이 입시 비리에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임 측은 로스쿨을 주도한 서울대 총장과 교수들을 규탄하는 집회를 서울대 앞에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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