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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입금전표 보여주며 상습 ‘네다바이’
경찰, 40대 남성 사기혐의 구속


젊은 여성 업주들이 운영하는 서울 시내 커피숍만을 돌아다니며 사기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가짜 입금전표로 거스름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44) 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서울 일대를 돌아다니며 오후 시간대 소규모 커피숍을 홀로 운영하는 젊은 여주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자신을 인근 주민이라고 소개한 뒤 케이크 등을 대량 주문하고 미리 준비해 둔 가짜 입금전표를 보이는 일명 네다바이(ねたばいㆍ교묘하게 남을 속여 금품을 빼앗는 사기범죄) 수법으로 피해자를 속여 거스름돈 약 50만~6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지난 2일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한 커피숍에서 출판행사에 사용한다며 케이크를 대량 주문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여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사기 등 전과 24범인 김 씨는 이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하다 구속돼 지난해 9월 출소했고,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6개월만에 다시 범행을 한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천ㆍ영등포ㆍ송파ㆍ마포구 등 확인된 총 4건의 범죄행위 외에도 피해액 소액인 점을 감안해 신고 되지 않은 추가 여죄가 있을 것으로 판단, 김 씨를 추궁하고 있다”며 “영세 커피숍을 운영하는 여성들의 경우 낯선 사람이 대량으로 제품을 주문하거나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할 경우에는 일단 의심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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