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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력 조달해온 트럼프, 본선 선거자금은?…11일 공화당 모금행사 참석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그동안 자력으로 선거자금을 조달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11일(현지시간) 공화당 모금행사에 참석한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11일 롱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공화당 모금행사 ‘패트리어츠 리셉션’에 참가한다. 이 행사는 입장료가 200달러(약 23만원)다.

트럼프는 이어 12일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만나 본선 대비 선거자금 모금에 대해 의논할 예정이다.

그동안 트럼프는 자신의 돈으로 공화당 경선을 치렀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 본선에서는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가 넘는 자금이 필요해 자력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트럼프는 주로 공화당 기부금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럼프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선거보조금(public financing)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선거보조금을 받으면 선거자금 모금에 걸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기부를 받을 수 없게 된다.

트럼프는 “납세자들의 돈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선에서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많은 돈을 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최근 투자전문가 스티브 너친을 영입하기도 했다. 너친은 골드만삭스 임원 등을 지낸바 있다.

트럼프는 그간 월가와 헤지펀드를 비판해왔으며, 너친이 몸담았던 골드만삭스를 공격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는 월가의 선거자금 가운데 1%밖에 얻지 못했다. 트럼프 캠프의 최대 후원자는 전통적인 선거 자금줄인 월가나 엔터테인먼트업계가 아니라 부동산업계다.

WSJ은 또 너친이 정치자금을 모금해본 경험이 없는데다, 과거에 공화당보다 민주당에 더 많은 후원금을 냈다고 밝혔다. 너친의 부모님은 힐러리 클린턴 캠프에 개인이 낼 수 있는 정치자금 최대치인 2700달러(약 315만원)를 내기도 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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