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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리퍼트 美대사와 만찬 왜?

-10일 시장 공관서…“대권 행보 조기 가동?” 촉각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12일 광주를 방문하는 박원순 서울 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시장 공관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만찬을 가져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박 시장은 오후 6시에 모든 공식 일정을 마치고 6시 30분부터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부부와 만찬을 가졌다. 만찬 배석자는 없었다.

박 시장과 리퍼트 대사는 최근까지 양측 공관을 오가면서 5~6차례 식사를 함께 했다. 특히 리퍼트 대사는 지난해 4월 아들 세준의 백일잔치에 박 시장을 초대했으나 박 시장이 일정상 참석하지는 못했다. 이후 지난해 5월 한양도성을 함께 산책한 후 만찬을 갖기도 하며 지속적으로 친분을 쌓아왔다.


이번 회동과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모른다”며 “두분이 과거부터 친분이 있었으나 지난해 한양도성을 함께 산책하고 만찬을 한뒤로 소원해서 만난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는 12일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를 2박 3일간 방문하는 것으로 차기 대권행보를 가동하는 것이라는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리퍼트 대사와 만찬까지 해 대권행보를 조기에 점화 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특히 호남은 이번에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하고 국민의당이 싹쓸이를 하면서 더민주 입장에선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상태로, 박 시장이 이번 방문을 통해 호남민심을 얻으려는 사전포석으로 보고 있다. 또 광주 방문은 오는 9월 예정된 더민주당 전당대회까지 염두에 둔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박 시장은 12일 서울 일정을 마친뒤 오후 늦게 광주에 도착해 강연, 면담 등 다수의 일정을 소화한 뒤 14일 아침 일찍 귀경할 예정이다. 일정은 5ㆍ18 묘역 참배, 전남대에서의 대학생ㆍ시민 대상 강연, 윤장현 광주시장과의 면담은 확정된 상황이다.

이에대해 박원순시장은 지난 3일 출입기자단과 만찬회에서 “며칠전에 인천에도 다녀왔는데 그런것은 기사 한줄 안쓰면서 왜 광주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또 광주는 3년 전에도 갔다온 적이 있다”며 “정치적으로 해석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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