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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 가르친다며…母, 물에 빠진 아이 구경만
[헤럴드경제] 생존에 필요한 수영을 가르치기 위해 아이를 수영장에 빠트리고 허덕이는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에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이 영상은 ‘도브(Dov)’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이용자가 약 1주일 전 자신의 페이지에 게재한 것으로, 현재까지 77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州)의 한 수영장. 노란색 원피스를 입은 생후 6개월 된 여자아이가 다리만 물에 담근 채 앉아있고, 아기의 엄마는 샌들을 보여주며 입수를 유도한다. 아기는 샌들을 잡으려다 결국 앞으로 고꾸라지는데, 곧바로 자신의 몸을 뒤집어 배영을 하는듯한 자세를 취한다. 이 과정에서 아기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엄마는 끝까지 손을 내밀지 않고 지켜보기만 한다.


해당 영상에는 “그냥 지켜만 보는 것이 어렵지만 모든 아이들이 이렇게 어릴 때부터 수영을 배워야한다”는 설명이 첨부돼 있어, 영상 속 아기 엄마가 딸에게 수영을 가르치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임을 추측하게 한다.

알고보니 이 엄마는 과거 어린 아들을 익사로 잃었다고 전해졌다.

이유를 듣고나면, 논란의 영상도 설득력이 있지만, 너무 어린 아이에게 가혹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갓난 아이에게는 본능적으로 수영기술이 있다고 듣긴했지만 너무 안쓰럽다’ ‘아이에게 물에 대한 공포증이 생길 수도 있어 도리어 위험하다’ ‘극한 상황에서 수영을 배우기엔 아기가 너무 어린 것 같다’는 반응이다.

한편 재난대비교육과 관련해 공교육이 발달한 유럽에서는 지정된 체육 시간 중 수영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수영을 익히는 것뿐만 아니라 인명구조 교육을 마쳐야 비로소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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