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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세 자녀 둔 35~44세 여성, 시간제 일자리 희망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여성은 생애주기별로 다른 취업욕구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지난 해 구직 의사가 있는 도내 20~59세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구직희망 근로형태와 정책요구 등을 조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업체 취업을 희망하는 75.8%의 미취업 여성 중 33.2%가 시간제 일자리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1~12세 자녀를 둔 응답자와 35~44세의 연령층의 경우 시간제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고용정책과 고용서비스 체계 확충 시 여성의 생애주기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취학 자녀를 둔 여성, 1년 이후 구직 원하고 시간제 일자리 선호해

구직의사가 있는 미취업 여성들 중 44.7%가 1년 이후 구직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이후에나 취업을 하겠다는 응답도 17.4%에 달했다.

특히 6세 미만 자녀를 둔 기혼여성의 64.8%는 1년 이후에 구직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일자리 유형별(취업, 창업, 프리랜서 등) 참여 의향을 묻는 항목에서 사업체 취업이 75.8%로 가장 높았다. 이 중 33.2%가 시간제 근로를 희망했다.

■20대 전일제, 자녀 양육기인 35~44세와 55세 이후 시간제 일자리 선호

선호하는 근로형태와 관련, 20대는 시간제 일자리 희망 비율이 10%를 넘지 않을 정도로 대부분 전일제 일자리를 희망한다고 응답한 것과는 달리, 자녀 양육기인 35~44세 연령대와 55~59세의 경우 시간제 일자리 선호 비율이 44.3~49.5%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시간제 근로를 희망하거나 무관하다고 응답한 591명을 대상으로 시간단축제와 요일제 중 선호하는 유형을 질문한 결과, 시간단축형에 대한 선호가 81%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비율이 가장 높은 근로희망 시간대는 오전9시~오후4시(72.2%)와 오전10시~오후5시(69.3%)였다.

■구직 희망 여성, 취‧창업 관련 주요 업무에 대한 구체적 정보 원해

취업 또는 창업을 위해 직업교육훈련 및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부터 가장 받고 싶은 서비스로는 ‘취‧창업 관련 주요 업무에 대한 구체적 정보’라는 응답이 46.9%로 가장 높았다. 이는 일반적으로 직접적인 고용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취업 및 인턴십 알선(23.3%)에 대한 요구의 2배 수준이다.

연구책임을 맡은 최윤선 박사는 “취업을 하겠다는 미취업 상태의 여성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우리 사회의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수준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최 박사는 “지역사회 내에 효율적인 고용서비스 체계를 갖추기 위한 노력과 함께 여성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차별적 서비스 체계를 유지하는 이원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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