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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층 롯데월드에 대형화재가?
市·자치구·유관기관 등 합동
지하철역·복합문화시설 첫 연계
실전 방불 대규모 복합재난 훈련
16일 2호선 전구간 10분간 정차
朴 시장 시민들 협조·양해 당부



서울시가 하루 5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지하철 잠실역, 이곳과 연결된 123층 제2롯데월드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하에 복합재난 실전훈련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총괄지휘로 실시된다. 또 자치구와 합동으로 풍수해, 도로 터널사고, 테러 등 도심 재난환경 특성을 반영한 대규모 재난사고를 가정한 현장훈련도 서울 전역에서 각각 진행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16~20일 5일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 민간단체, 25개 자치구가 참여한다. 특히 처음으로 실시하는 지하철역과 대형복합문화쇼핑시설을 연계한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한 훈련은 박원순 시장과 자치구청장 등 훈련에 참여한 기관장들의 총괄지휘 아래 훈련이 진행된다. 실전을 방불케하는 훈련에는 지하철 정차, 교통 통제 등도 동반된다.

훈련 첫 날인 16일 오후 2시 20분 ‘지하철 2호선 잠실역-롯데 에비뉴엘동 연계 대형화재 복합재난현장훈련’은 관련 공무원과 지하상가ㆍ백화점 입점 상인뿐만 아니라 지하철 이용객까지 함께하는 시민참여형으로 진행한다.

잠실역 지하철 현장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재난 시 비상콕크를 이용한 지하철 문 개방방법, 선로를 이용한 안전 대피 훈련, 비상 방송 등 기관사의 초기대응 훈련 등이 이뤄진다.

서울시와 송파구, 서울메트로 등 28개 유관기관들은 연계훈련을 통해 재난상황에 대처하는 일종의 통합 매뉴얼이자 시스템인 한국형 재난현장 사고지휘체계(ICS)를 점검하고 지하철 사고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의 재난대응 수습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현장종합훈련을 실시한다.

재난현장의 장비ㆍ자재 등 자원 부족으로 현장 수습과 복구가 지연되는 상황을 대비해 ‘재난관리자원 공동활용시스템’을 활용한 실제 ‘자원이동 훈련’도 병행한다. 훈련 현장인 송파구에서 부족한 자원을 인근 지자체인 강동구에서 지원받아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잠실역뿐만 아니라 서울메트로 지하철 2호선 전 구간에서는 10여 분에 걸쳐 지하철 이용객을 대상으로 지하철 사고발생 시 행동요령과 초기대응법에 관한 안내방송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실제상황과 유사한 실전훈련을 위해 같은 시각 2호선 전 구간의 지하철을 정차시킨다.

18일 오후 3시 서울시와 용산구 합동 ‘남산 2호터널 사고대응 훈련’을 마련했다. 사고 시 상황전파, 주민대피 및 응급복구 등 터널사고에 대한 재난관리 협업기능별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훈련을 위해 20여 분간 남산 2호터널에서는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20일 강남구와 합동으로 하는 ‘코엑스 컨벤션센터 테러훈련’은 재난 시 긴급구조통제단과 통합지원본부의 연계 대응, 자위소방대 초기 진압활동, 다수 사상자 이송 등 유관 기관 협조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서울시는 이번 훈련에 지하철 정차, 교통 통제 등 시민 교통 이용에 불편이 따르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훈련은 재난에 대비해 시민과 기관 모두의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황금시간 목표제’ 달성에도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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