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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유근 지도교수 “제 불찰로 혹독한 대가…참담하다”
[헤럴드경제] 10일 ‘천재 소년’ 송유근 군(19)의 지도교수인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이 해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박 위원은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유근이와 제가 치른 ‘혹독한 대가’ 중 하나”라는 글을 남겼다.

박 위원은 지난 4일 송 군이 두 번째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이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참담한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며 “유근이와 저는 제 불찰로 이미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같은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표절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오늘 박 위원의 해임 소식이 보도된 이후 그는 해당 게시글에 “유근이와 제가 치른 ‘혹독한 대가’ 중 하나가 오늘 보도됐다”고 댓글을 달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 점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며 “오직 유근이가 좋은 논문을 쓰도록 도와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이었다.

이어 “기록을 세우기 위해 서둘렀다는 오해는 정말 받고 싶지 않다”고 강조하며 “유근이는 내년에 졸업해도 최연소 박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송유근 군이 재학 중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9일 “송유근 군의 지도교수인 박석재(59)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난달 해임했다”고 밝혔다.

송 군은 2006년부터 인하대 대학생 생활을 시작한 그는 어머니에게 “반복되는 강의실 교육이 재미없고 따분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뒤 2년 후 자퇴했다. 이후 2009년 UST 석·박사 통합과정에 진학해 박 위원의 지도를 받아왔다.

송 군과 박 위원은 지난해 10월 천체물리학 저널에 송 군이 제1저자, 박 위원인 교신저자를 맡아 ‘비대칭·비정상 블랙홀’에 대한 연구 논문을 게재했으나, 네티즌들로부터 표절 의혹을 받았다. 저널 측 역시 “송 군의 논문이 표절로 확인됐으며 해당 논문의 게재를 철회한다”고 발표하면서 학위 취득이 연기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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