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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청, “수리온 기체에 균열...그래도 안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방위사업청이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의 기체균열 현상에 대해 “안전에 큰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10일 밝혔다.

방사청은 국내 운용 중인 수리온 40여대 중 4대에서 기체균열 현상이 발생하고 4대의 5군데에서 방풍유리가 손상된 것에 대해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조사 결과 수리온의 기동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중요한 손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며 “비교적 간단한 수준의 문제점인 것으로 파악돼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이른 시간 내에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국내 기술로 개발된 기동헬기 ‘수리온’]

앞서 지난 9일 국산헬기 기체균열 및 방풍유리 파손이 논란이 되자 방사청은 “기체 프레임에 균열이 발생했는데 이는 기체 좌측 프레임에 장착된 진동 흡수기 상부 끝단에서 발생한 것으로 기체 주요 하중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풍유리 파손에 대해서는 “수리온 기동 중 날아온 돌 등을 맞아 미세한 금이 생겼고, 수리온이 지속적으로 운용되면서 피로누적으로 파손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그러나 방풍유리가 파손됐어도 안전하게 착륙했다”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들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문제가 된 기체 프레임 균열은 수리온을 만들고 난 뒤 진동 방지를 위해 기체 좌측 프레임에 장착한 진동흡수기 상부 끝단에서 발생했다”며 “진동흡수기를 달 때 기체 프레임에 리벳(일종의 철판용 못)을 박고 주변에 보강재를 댔지만 4대 모두 리벳을 박은 곳 주변에 실금이 발생하면서 균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향후 이 부분에 보강재를 더 넓게 대는 등 개선대책을 마련했고, 방풍유리 파손을 막기 위해 재질이 개선된 방풍유리를 장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수리온 방풍유리가 운용 중 돌 등에 맞아 실금이 간 뒤 파손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수리온만 그런 게 아니고 다른 헬기들에도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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