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의 간부 교직원이 동료 여직원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인천대 팀장급 교직원 A(48) 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상 위계에 의한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6월 10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식당에서 옆자리에 앉은 동료 교직원 B(32ㆍ여) 씨의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를 하며 의식적으로 신체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 씨는 같은 날 식당에서 나와 술집으로 이동하던 중 한 건물 엘리베이터 안에서 조교 C(33ㆍ여) 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B 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3월 인천대 전 여직원을 대상으로 피해 설문조사를 벌여 C 씨 등 피해자 3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는 인정하고 나머지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대학교 측은 빠른시일 내 최종 징계위원회를 열고 A 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인천=이홍석 기자/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