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식물 다섯개 중 하나는 영원히 없어진다…지구상 식물종 21%가 멸종 위기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지구상 식물종 다섯 가지 중 하나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새로 발견되는 식물종도 있지만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식물이 더 많아 경각심이 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왕립식물원 소속 80명의 연구진이 저술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견된 식물종은 모두 39만1000종이며 식물종의 21%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는 그간 넓은 범위의 추정치로만 존재하던 멸종 위기종의 비율을 비교적 정확하게 짚어냈다. 프로젝트를 이끈 스티브 바흐만 연구진은 “이전까지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종의 비율 추정치는 전체의 10~60%로 그 범위가 매우 넓었다”고 말했다.


[사진=드로세라 매그니피카/위키피디아]

이번 연구도 한계는 있다. 어떤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지 명확히 규명되지는 못했다. 보고서는 “멸종은 증명하기가 매우 어렵다.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식물이 아주 적은 개체 수로 인지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전에 비해 불확실성을 크게 제거한 만큼 이번 연구로 멸종 위기종 보존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식물종뿐만 아니라 새롭게 발견되는 종 또한 있다는 점이 그나마 긍정적 신호다. 지난해에만 2000여 종이 새롭게 발견됐다. 대부분은 전문가가 발견했지만 초보 식물학자들이 독특한 식물을 알아봐 새로운 식물종이 등재되는 경우도 있다.

FT는 2015년 새롭게 발견된 식물종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 중 하나는 식충 식물 ‘드로세라 매그니피카’라고 전했다. 브라질에서 자라는 이 커다란 식충 식물은 키가 1.5m에 이른다.


smstor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