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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비에 낙상주의!] 소아ㆍ청소년층, 타박상과 혼돈할 수 있는 성장판 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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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상 때 연령대별 대처법…65세 이상 고령자 절반(48.9%) 낙상 경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전국이 봄비로 촉촉히 젖고 있다. 이런 날씨일수록 낙상사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노인들은 낙상으로 인해 고관절이나 척추골절상해를 입을 수 있어 주의가 더 필요하다. 젊은층은 손목이나 발목, 인대, 허리손상으로 일상생활에불편함을 주는 만큼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소홀이 할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아ㆍ청소년층, 성장판 손상 주의해야=빗길은 어른은 물론이거니와 어린이들에게도 위험요소 중 하나다. 아이들이 빗길에 넘어지는 상처를 단순 사고쯤으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손목, 발목, 팔꿈치, 무릎 등을 다쳤다면 성장판 손상도 의심을 해야 한다. 

어린이들은 뼈가 유연해 X-레이로 발견이 어려울 수 있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성장판 골절 후유증으로 인해 팔다리 한쪽이 짧아지거나 휘어지는 등의 성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또 다친 관절 부분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한쪽으로 휘어졌을 때도 성장판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골절이 의심된다면 당장 X-레이에 잘 나타나지 않더라도 1~2주 세심하게 관찰하고 다시 X-레이를 찍어보는 것이 좋다.

패션 신발 즐기는 젊은층, 허리손상 주의=자시만의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스타일에만 신경을 쓰다 잘못된 신발을 선택해 빗길에 미끄러져 고통에 시달릴 수 있다.

특히 밑창이 매끄러운 신발은 낙상 위험도가 높다. 높은 굽의 신발보다 미끄럼 방지가 된 신발을 신는 것이 큰 부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골밀도가 낮은 노년층, 골절 위험 높아=노인들은 기본적으로 근력이 약하고 골밀도가 낮기 때문에 쉽게 넘어지고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당하기 쉽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밀도가 크게 떨어져 척추나 대퇴골 같은 중요 부위에 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

노인들의 골절상은 둔한 균형감각과 유연성, 신체적 능력이 떨어진 움직임이 원인이다. 또 근육이나 지방량이 적기 때문에 충격이 그대로 척추나 고관절로 전달돼 골절상이 많이 나타난다.

넘어졌을 때 엉덩이 부근의 통증이 심하다면 고관절 골절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일어나는 것 보다 주변에 도움을 청해서 일어나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인들은 골밀도가 떨어져 쉽게 부러질 수 있고 척추가 퇴행이 되면서 충격으로 인해 척추압박골절이나 디스크를 유발해 하반신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최철우 대전자생한방병원 원장은 “미끄러운 길에서 척추나 관절 부위의 근육과 인대가 긴장할 수 있는 만큼 옷을 따뜻하게 입어이를 이완시켜 주는 것이 낙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평상시에 운동을 통해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하고, 유연성과 평형감각을 증대시켜 낙상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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