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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트럼프’ 두테르테, 계엄령 선포하나?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거침없는 언행으로 ‘필리핀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얻은 필리핀 두테르테(71) 다바오 시장의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됐다. 일각에서는 두테르테가 그의 공약인 ‘범죄와의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두테르테는 강력한 치안 정책을 내세워 필리핀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는 “범죄자 10만 명을 죽여 물고기 밥이 되도록 마닐라만에 버리겠다” 등 범죄자를 향한 막말을 쏟아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유권자들은 “다른 후보와 달리 두테르테 시장은 부패를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그에게 표를 던졌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집권이 ‘독재 부활’로 이어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필리핀의 한 정치인은 “범죄 용의자를 재판도 없이 죽이겠다는 두테르테의 발언은 계엄령을 선포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또,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그의 강력한 치안 정책은 계엄령 선포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상당수 대중들은 두테르테의 대선 공약을 사실상 ‘계엄령 선포’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두테르테는 이에 대해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달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계염령의 조건으로는 반란(전쟁)과 무법치안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현재 필리핀 내전이 다소 진정됐으므로 내가 집권하게 되더라도 계엄령 선포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sh648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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