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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압박에 수면 강제로 준다…“6시간도 부족”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직장, 학교 등에서 받는 사회적 압박이 개개인의 수면 욕구를 감추거나 억누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과학 논문지 ‘과학 진보(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사회적인 압박에 따라 본능적인 수면욕을 억제하는 것으로 타났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4년 미시간 대학교 연구팀이 출시한 수면 기록 앱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행됐다. 

연구진은 “수면부족은 사람들이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들은 “사회적 압박이 개개인의 수면욕구를 줄여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늦췄고, 그에 따라 평균 수면 시간이 줄어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 외에도 평균 수면시간과 나이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중년남성의 경우 하루 권장 수면 시간인 7.5시간 미만의 숙면을 취해 전 연령대에서 수면 시간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0~60대 여성의 경우 같은 나이대의 남성에 비해 평균적으로 30분 가량 더 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여성은 남성에 비해 비교적 더 일찍자고 늦게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지역별로도 수면 시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폴, 일본 등 아시아국가들은 평균 7시간24분의 숙면을 취해 전 세계에서 가작 적게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은 평균 8시간이 넘는 숙면을 취했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들이 6시간 정도 자면 충분하다는 착각을 하는데, 6시간도 부족한 편”이라며 “수면이 부족하면 업무, 학업 성과등이 떨어지는 반면 ‘자신이 여전히 잘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돼 사회 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했다.

그들은 “연구 결과 야외활동을 한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교적 더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경향이 있다”며 “수면 부족 해소를 위해서는 야외활동을 늘리고 더 일찍자는 습관을 들일 것”을 당부했다.

ksh648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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