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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준, 與에 쓴소리 “또 사과 할 거면 정치 그만둬”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학교 교수가 9일 새누리당 당선자 총회에서 “다시 국민들에게 사과할 게 있으면 정치 그만둘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 ‘제20대 국회 새누리에 바란다’는 주제로 특강에 나선 김 교수는 새누리당이 4ㆍ13 총선 과정에서 ‘죄송합니다, 잘 하겠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사진>을 인용하며 쓴소리를 했다. 김 교수는 “권력을 가진 공인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건 무엇이 잘못인지 진단하고 정확한 대안을 내놓는 것”이라며 “‘한표 더 주십시오’하는 것은 공적인 권위를 가진 인물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선자들이)4년 뒤에도 저렇게 (사과)할 것 같으면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각오로 20대 국회에 임하면 우리 국회가 나아지고 새누리당이 나아지고 대한민국 정치가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연립정부(연합정권) 제안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도 주문했다. 김 교수는 “아무 정책 패키지도 없고 당 정체성도 없이 벌써 국민의당에서 연립정부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로드맵과 명확한 입장 없이 장관 몇 자리 나누고 상임위원회 몇 자리 나누는 식의 연합이면 국민이 3당(국민의당)부터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은수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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