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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12일 판문점 방문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빈센트 브룩스 신임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오는 12일 이순진 합동참모본부의장과 함께 판문점을 방문한다.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사령관으로 이임한 커티스 스캐퍼로티 사령관에 이어 주한미군사령관에 취임한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이 취임과 함께 통상적으로 안보 지역을 순시하는 일정이다. 그러나 최근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등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시 작전권자인 주한미군사령관의 판문점 방문은 상당한 군사적 의미를 내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연합사령부는 9일 “이순진 합참의장과 브룩스 신임 사령관이 오는 12일 판문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이 지난달 30일 취임한 이후 공개되는 첫 외부 일정이다.

판문점은 남북간 군사적 긴장의 균형추를 맞추는 상징적인 장소다.

브룩스 사령관은 취임 직후 판문점 방문을 시작으로 연초부터 도발을 일삼아 온 북한에 대해 한미동맹을 과시하고, 향후 다양한 대북 작전을 위한 구상의 첫 발을 뗄 계획이다.

한미 군 수뇌부는 지난해 6월 이상 징후를 보이는 북한에 대해 선제타격하는 내용의 수정된 전시작전계획 5015에 서명했다. 이 작계는 지난 가을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은(UFG)에 첫 적용됐고, 지난 3~4월 실시된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에도 적용됐다.

신임 브룩스 사령관은 군사외교적으로 폭주중인 북한을 상대로 향후 2년의 임기 동안 한미 군사훈련을 주도하는 한편, 북한의 이상 징후시 대응에 나서는 중책을 책임지게 된다.

흑인으로서 사상 첫 한미연합사령관에 취임한 브룩스 대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1980년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냉전 시기인 1980년대에 한국과 독일에서 근무하며 공산주의 국가에 대한 현실감각을 키웠다. 2013년 이후 미 태평양사령부 육군사령관을 역임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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