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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환’이 떠오르는 뎅기열, 올해 신고 전년의 3배 수준
[헤럴드경제]방역당국이 연휴를 맞아 야외 활동이나 해외여행이 많아지면서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등의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4월에 방역당국에 신고된 뎅기열 환자는 총 15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48건과 비교하면 3.1배로 증가했다.

뎅기열은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서 감염된다. 갑작스레 열이 나거나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따른다.

뎅기열은 주로 열대 및 아열대 국가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기후 변화 등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주요 발생국인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뎅기열 환자가 평년과 비교해 2~3배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모기에 물려 걸리는 감염병은 뎅기열 외에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황열 등이 있는 만큼 여행이나 야외 활동에 나설 때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말라리아가 발생한 지역을 여행하기 전에는 예방접종을 하고 예방약을 챙기며 긴팔, 긴 바지를 입어 모기와의 접촉 기회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역당국은 A형 간염과 수인성ㆍ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 및 주의도 당부했다.

올해 1~4월 기준으로 A형 간염 환자는 총 1860명으로, 2015년 같은 기간에 집계된 환자 수(684명)의 2.7배에 달했다.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남해, 서해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확인되고 의심 사례가 신고되는 등 수인성ㆍ식품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해외여행 때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외 발생 감염병 정보, 예방 수칙 등의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또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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