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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락앤락, 中 온라인비중 늘렸더니 실적대박
오프라인 줄이고 알리바바 입점·한류마케팅 등 주효



중국 온라인시장 공략에 집중해온 락앤락(대표 김준일)의 성과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대형마트, 대리점 위주의 오프라인 유통비중을 줄이고 알리바바·바이두 등에 입점하면서 온라인 및 모바일 판매비중을 늘렸다. 때마침 중국의 온라인 시장도 급성장했다.

1/4분기 받아든 성적표는 매출액 1040억원에 영업이익 139억원. 각각 전년 동기보다 16.7%, 130.6% 늘어났다.

이를 좁혀 보면, 이 중 중국법인 매출이 432억원으로 전체 42%에 이른다. 중국법인의 매출 증가율은 5.3%에 불과하나 온라인은 31%나 늘어났다.

중국의 온라인 및 모바일 매출 비중은 2013년 17%, 2015년 31.8%로 올라섰다. 올 1분기에는 32.6%까지 확대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락앤락은 2007년 알리바바, 바이두에는 올해 초 각각 입점했다. 할인점 대리점 직영점 등 오프라인 위주에서 온라인유통으로 주력을 전환했다. 그 결과 직접영업에서 간접영업으로 전환되면서 마케팅비용, 각종 관리비용 등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락앤락의 티몰 최우수 브랜드 수상제품.


이밖에 온라인 전용상품 확대, 한류스타 마케팅도 실적 상승을 도왔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특히, 4년 연속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서 최고 브랜드로 선정된 보온병이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13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락앤락은 중국 최대 IT기업과의 공고한 파트너십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 알리바바(Alibaba)와 전략적 제휴 아래, ‘티몰’ 및 ‘타오바오(C2C)’ 사이트를 통해 주방생활용품 카테고리 한국 브랜드 최초로 ‘슈퍼 브랜드 데이’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락앤락 측은 2분기 이후에도 중국에서 이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부터는 지난해 판매호조를 보인 보온병(텀블러), 오븐글라스, 캐릭터 시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점차 서구화되고 있는 중국의 주방문화를 반영한 에코프라이어, 탄산수 제조기 등 소형가전 사업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생산시설을 베트남으로 집중시키고 오프라인 비중을 줄이는 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원가를 줄이고 생산성도 향상됐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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