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만원이면 집으로 찾아가 바이러스·세균·미세먼지를 제거해줍니다. 공기청정기만으로 관리되지 않는 틈새시장을 공략합니다.”
메르스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위생 및 공중보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항균·스팀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눈에 띈다. 인천 서구 가좌동의 성도에코(대표 도성희)는 스팀클리너와 천연 식물추출물로 만든 항균·탈취제 등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도성희 성도에코 대표 |
성도에코는 스팀과 항균제를 동시에 분사할 수 있는 코인식 스팀클리너와 천연식물 추출 성분을 함유한 항균·탈취제 ‘닥터에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전북대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항균·탈취제인 ‘에코휴’, 닥터에코’ 공기 중에 휘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스탠드형 및 벽걸이형 항균장치 등을 제조한다.
도 대표는 “기존 스팀클리너는 보일러방식이어서 폭발 가능성이 높고, 가정용 전기로 사용하기 불편할 뿐만 아니라 압력도 낮은데다 고가였다”며 “당사 스팀클리너는 스팀의 순간 분사와 연속분사가 가능하며, 일반 가정용 220V 콘센트를 이용할 수 있다. 가격 또한 기존의 절반 수준인데다 캐리어형이어서 이동도 편리하다”고 소개했다.
천연식물에서 추출한 아미노산을 주성분으로 한 닥터에코는 일본 내 가정 및 병원에서 사용되는 제품이다. 에코 휴는 활성산소를 이용한 친환경제품으로, 각종 바이러스 제거에 탁월한 효능을 보여 현재 구제역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캐리어형 이동식 스팀클리너 |
도 대표는 “미세화 기술을 적용해 미립자화된 여러 아미노산, 식물추출물, 곡물추출물의 성분이 원인물질, 세균, 바이러스에 신속하게 흡착해 박테리아 단백질을 열화하고 파괴한다. 이 과정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 게 닥터에코의 특징”이라며 “곰팡이균이나 세균이 의한 유기물 부패, 발효에 의한 악취에 대한 원인균의 항균작용으로 냄새의 발생을 방지하고 더 긴 탈취 지속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성도에코는 찾아가는 항바이러스 클리닉 및 케어시스템 ‘루돌프 크린’을 운영 중이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고객이 보다 손쉽게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서비스를 예약하면 루돌프맨(직원)이 직접 고객을 방문하며, 가격 또한 월 3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코인식 스팀클리너. |
도 대표는 “공기청정기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나 각종 바이러스를 다 책임지지 못하기 때문에 틈새시장이 있기 마련”이라며 “연간 20~3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