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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창의놀이터 ‘꿈틀’… 올해 20개곳 문 연다
-난우어린이공원ㆍ미림어린이공원 2개소 개장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며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주민참여로 만든 놀이터 2곳이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다. 관악구 난우어린이공원과 미림어린이공원 내 놀이터다.

서울시는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공원 내 노후된 놀이터에 안전을 더하고 테마를 입혀 창의ㆍ모험공간으로 변신시키는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올해 20곳을 재조성한다.


창의 놀이터 20곳 가운데 18곳은 전액 시비 50억원을 투입한다. 달님어린이공원과 삼각어린이공원은 민간단체가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협력형으로 만들어진다.

각 놀이터 대상지별로 어린이, 마을활동가 등 이용 주체와 공공이 참여하는 ‘어린이놀이터 운영협의체’가 구성돼 조성부터 관리ㆍ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함께 한다.

주민참여가 주축이 되는 18개 창의 놀이터에는 전문가 집단인 어린이놀이터위원회와 총괄자문단도 참여했다.

서울시는 이렇게 새단장한 창의 놀이터를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꿈틀이라는 이름의 새 브랜드와 BI를 제작한다. 조성된 놀이터의 지도와 공원안내판 등에 엠블럼형 로고로 적용한다. 놀이터를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드는 데 소통의 코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창의놀이터 브랜드 ‘꿈틀’은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담은 커다란 놀이터’, ‘순수한 동심과 상상력을 꿈틀꿈틀거리게 하는 놀이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브랜드 개발은 광고ㆍ홍보전문가,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서울크리에이터즈 싱크단의 재능기부로 이뤄졌고 시민선호도 조사를 거쳐 선정됐다.

난우어린이공원과 함께 4일 문을 여는 미림어린이공원의 테마는 ‘꿈틀꿈틀 울렁이는 파이프’다. 변변한 쉼터 없이 건물 사이에 어둡게 가려져 있던 111㎡ 공간이 경쾌한 오렌지빛 파이프를 이용해 만든 아이디어 미끄럼틀, 시소, 의자, 울타리가 놓인 생기 넘치는 놀이터로 변신하게 된다.

이밖에도 하늘을 나는 커다란 물고기에 오를 수 있는 놀이터(강동구 샛별어린이공원), 숲속 동화마을이 펼쳐지는 놀이터(성동구 응봉근린공원놀이터), 코끼리 코에 매달릴 수 있는 놀이터(중랑구 사랑어린이공원) 등 스토리가 있는 놀이터 18개가 올해 서울 12개 자치구에 개장할 예정이다.

민관협력형 놀이터인 달님어린이공원에는 세이브더칠드런과 ㈜코오롱이, 삼각어린이공원에는 ㈜토박스코리아가 참여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노후된 공원 내 놀이터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창의적 공간이자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커뮤니티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놀이터 설계부터 관리ㆍ운영 등 전 과정에 이용주체인 어린이ㆍ시민ㆍ지역단체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시민이 직접 만들고 돌보는 체계적인 공원 시스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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