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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株, 주파수 경매 종료 ‘승자의 저주 없었다’…주가 전망은?
주파수 경매 과열없이 마무리

통신주(株)의 불확실성 요소로 작용했던 주파수 경매가 과열양상 없이 조기 마무리되면서 향후 통신3사 주가가 안정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SK텔레콤은 D블록과 E블록을, KT와 LG유플러스는 최저가로 각각 B블록과 C블록을 가져가게 됐는데, 전문가들은 통신3사가 이른바 ‘승자의 저주’ 없이 실리를 챙겼다고 분석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틀만에 종료된 주파수 경매 결과는 모든 사업자에게 윈윈이라는 판단”이라면서 “통신3사 모두 해당 대역에서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했고, 주파수 가격도 SK텔레콤을 제외하면 시초가에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파수 경매의 전체 낙찰가가 2조1106억원으로 당초 전망치인 3조원 수준보다 낮게 결정된 점도 긍정적이다.

일각에서 제기했던 과다경쟁으로 인한 투자설비(CAPEX)에 대한 부담 우려는 적어도 말끔히 씻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통신 3사 공히 주파수 경매로 LTE 서비스 품질 개선이 가능하게 됐다. 비용측면에서도 기존 예상보다 낮아 불확실성 제거 요인이라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주가 전망으로는 KT를 최선호주로 제시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SK텔레콤에 대해서는 향후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승인이 추가되면 주가는 상승 압박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파수 경매에 있어 KT가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한다”면서 “통신3사 중 가장 작은 비용으로 주파수를 확보했고, 기존 KT가 사용하고 있던 1.8GHz 의 인접 대역이기 때문에 추가 투자금액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 역시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겸비한 종목 위주의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안정적인 실적 궤도권 진입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에 머물고 있는 KT를 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최남곤 연구원은 “KT와 LG유플러스는 안정적인 1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3개월 기준으로 봤을 때 이미 절대 수익 기준 12%, 19%를 달성했다”면서 “2분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양사의 주가 상승세는 소폭이라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유진 기자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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