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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주요출판사 경영실적, 크게 엇갈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신경숙 표절’사태와 문학권력 논쟁의 중심에 섰던 출판사 창비와 문학동네가 지난해 서로 엇갈리는 경영실적을 냈다.
2014년 14억원 흑자를 기록했던 창비는 지난해 7억5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반면 문학동네는 지난해 8억1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대비 78%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두 출판사는 매출에서도 차이가 났다. 문학동네의 지난해 매출액은 245억원을 기록, 2014년 255억원에 견줘 크게 줄지 않았지만, 창비는 2014년 222억원에서 2015년 173억원으로 22.3%가 줄었다. 창비의 경우, 창비교육 분사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경영권 분쟁을 벌인 김영사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영사는 2014년 6억5000만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5년 65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소장 박익순)가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자료를 공시한 73개 주요 출판사와 7개 대형서점의 지난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출판사 70여곳의 영업이익이 대부분 감소한 데 반해 대형서점 7곳의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3개 주요 출판사 매출액은 5조2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973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영업 흑자를 낸 출판사는 모두 57개사(78.1%)이고, 16개사가 영업 손실(21.9%)을 냈다.

반면 대형서점의 경우는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교보문고, 예스24 등 국내 온·오프 서점의 영업이익은 3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예스24는 144%, 교보문고는 91%, 알라딘은 78% 늘었다.

박익순 연구소 소장은 “온라인과 대형서점의 경우 할인율이 대폭 축소돼 권당 판매 단가가 올라가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매입률은 거의 변화가 없어 권당 마진이 늘어났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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