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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동산에 나타난 꽃신…무형문화재 선생님도 만난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어린이들이 즐기는 놀이동산에 꽃신이 등장했다. 붉은 색, 분홍색, 청색의 꽃신은 단아하면서도 귀여운 자태를 뽐낸다.

롯데월드에는 실내 퍼레이드 광장 옆에 기와 담과 지붕으로 조성된 민속박물관이 있다. 오는 6월26일까지 이 민속박물관에서 국내 유일의 꽃신 전문가, 국가무형문화재(116호) 화혜장 보유자 황해봉 장인의 꽃신이 전시되고 황 문화재로부터 꽃신에 얽힌 스토리도 듣는다. 꽃신은 과거 드라마 제목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전통 가죽신을 만드는 국내 유일의 기술자인 황해봉 장인은 한국적인 맛과 색감에 유려한 곡선미를 더한 꽃신을 소개하면서 ▷조선시대 왕실 의례 신발 ‘석’, ▷사대부가 평상복에 신었던 ‘태사혜’, ▷조선시대 여인들이 십장생 수를 놓아 신던 ‘십장생 수혜’, ▷유아용 신 ‘아혜’ 등 각양각색의 신발 24점과 꽃신 제작 도구까지 선보인다.


황해봉 장인은 조선왕실 마지막 화장(靴匠)인 황한갑(1889~1982) 선생의 손자로서, 5대째 가업을 이어 한국 전통의 가죽신을 복원하고 재현하는데 매진하며 전통신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유아 누리과정과 초등학교 교과 연계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유아와 초등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황해봉 장인과 두 명의 전수자가 직접 전시 신발 해설 진행은 물론 아이들이 직접 개성 있는 전통 신발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롯데월드가 교육을 더해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거듭났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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