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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아교정 오래 걸린다?”…급속교정 6개월이면 가능
[헤럴드경제=이홍석 기자] 예로부터 한국인들의 ‘빨리 빨리’ 정서는 유명했다.

이 정서가 낯선 외국인들에게는 여유롭지 못한 모습으로 비춰졌을지 모르나, 한국인들의 ‘빨리 빨리’가 이뤄낸 성과는 실로 대단하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 속도이다. 대한민국의 인터넷 속도는 언제나 전 세계 최상위 수준이다.


미용성형분야에 있어 대한민국을 최고로 손꼽는 데는 드라마틱한 효과와 더불어 빠른 시술시간과 회복속도도 한 몫 한다.

오랜 기간 교정기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던 치아교정에서도 한국인의 ‘빨리 빨리’ 정서는 놀라운 성과를 나타냈다.

불편한 것은 물론 심미적으로도 좋지 못한 치아교정기를 짧게는 1년 길게는 몇 년간 착용해야 했던 일반 교정에 비해 교정기간이 상당부분 짧아진 급속교정이 바로 그 것이다.

급속교정에 사용되는 치아교정기는 ‘자가결찰식 브라켓’이다. 자가결찰식 브라켓은 치아의 위치가 움직여도 헐거워지지 않고 단단하게 치아를 고정해주어 치료기간을 단축시켜준다.

브라켓의 사이즈도 과거에 비해 작아졌다. 때문에 브라켓 착용으로 인해 입 안에서 느껴졌던 이물감이나 통증도 줄었다.

또, 치아 전체에 브라켓을 착용할 필요도 없어졌다. 전체적으로 치열이 고른편이지만, 앞니나 송곳니 등 일부분의 치아만 교정을 원하는 경우, 필요 부위에만 브라켓을 장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예 브라켓이 밖으로 보이는 것이 싫은 환자의 경우 치아 뒷면에 브라켓을 장착하는 치아교정술도 있다. 이 때에도 작은 사이즈의 자가결찰식 브라켓을 사용하면 혀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이나 통증, 발음이 새는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

이처럼 빠른 기간에 보다 간편하게 교정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치아교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스러운 치료 중 하나이다. 치료비용이 비교적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분에만 교정기를 착용하는 부분교정의 경우 전체 교정에 비해 경제적 부담도 낮다.

신사이랑치과 성요길 원장은 “급속교정은 교정이 필요한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치아 전체를 교정하는 것에 비해 교정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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