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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집값 ‘동반상승’ 지역…새 아파트 줄줄이 나와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최근 몇년새 인구가 크게 늘어난 지역에 시장의 눈길을 쏠린다. 주택수요가 커지면서 매매가도 많이 올랐고 지역 개발, 기업 유치, 교통망 확충 등 향후 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다양한 호재가 끼어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은 세종시다.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주요 정부부처들이 이전하며 2012년 11만5388명 수준이던 인구가 지난해 말 21만4364명으로 85.8% 가량 증가했다. 올해부터는 2단계 사업이 시작된다. 기업과 대학 등을 유치해 도시자족기능을 키우는게 목표다. 앞으로 세종시 상주인구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에서 주택 매매가가 덩달아 뛰고 있다. 세종, 영종하늘도시, 제주가 대표적이다. 사진은 세종시 아파트 단지. [헤럴드경제DB]

주택수요가 커지면서 집값도 뛴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를 보면 세종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 시세는 지난해 1분기 623.7만원에서 올해 1분기 798.6만원으로 상승했다.

영종도 인구도 불어나고 있다. 2011년 말 3만7235명에서 지난해 말 6만2148명으로 4년새 67% 증가했다. 그 사이 영종도에는 BMW 드라이빙 센터(2014년)를 비롯해 보잉항공훈련센터, 스태츠칩팩코리아 SCK5공장이 들어섰다.

이 외에도 6곳 이상의 대규모 개발 사업이 공사 또는 추진 중이다. 인구 유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종하늘도시(중산동)의 지난해 1분기 3.3㎡ 당 평균 매매가는 848.1만원이었으나 올 4월 960.3만원으로 약 1년 새 112.2만원(13%) 올랐다. 이 기간 전세가는 46% 가량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직장을 따라 인근에 집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1년 새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제주도도 도심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2012년 58만3683명이던 제주도 인구는 지난해 62만4395명으로 늘었다. 올 2월 기준 64만명을 넘어섰다. 동시에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분기 663.3만원에서 올해 1분기 960.3만원으로 297만원(약 45%)가 뛰었다.

각 주택업체들은 이들 지역의 상황을 기회 삼아 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다음달 영종하늘도시 택지개발지구에 ‘스카이시티자이’를 선보인다. 총 1034가구(전용면적 91~112㎡) 규모다.

EG건설은 세종시에서 ‘세종시 1-1생활권 4차 EG the 1’ 998가구를 5월에 내놓는다. 6월에는 대방건설이 ‘세종시 3-2생활권대방노블랜드 2차’ 544가구를 분양한다.

한진중공업은 제주시에서 ‘제주 한진해모로’를 6월 선보인다. 도남동 811번지 도남주공연립주택을 재건축하는 단지다. 426가구(전용 59~142㎡) 가운데 24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제주도에서 이뤄지는 첫 재건축사업이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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