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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이익 잘못 예측한 증권가, 이번엔 명예회복할까?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제대로 예측 못해 빈축을 샀던 증권사들이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각기 다른 분석을 내놔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6조6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실적 추정치를 발표하기 보름 전까지 대부분 실제 영업이익보다 1조5000억원이나 적은 규모의 영업이익을 예상하면서 ‘부실 전망’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대체로 엇갈렸다. 아직 1분기 ‘깜짝 실적’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듯하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증권사별로 1조원 넘게 차이가 났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7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금까지 발표된 전망치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이어 미래에셋대우가 7조300억원을, 유진투자증권이 7조200억원을, 한국투자증권이 7조원을 각각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65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도 목표주가를 153만원에서 162만원으로 올렸다.

이들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이익규모를 늘려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갤럭시 S7의 판매증가와 고부가가치 반도체 판매 지속, 소비자가전 및 디스플레이 부문의 이익 개선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IBK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6조원, 6조3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많은 이익을 예상한 이베스트투자증권과 가장 적은 이익을 전망한 IBK투자증권 간 이익전망치에 무려 1조2000억원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IBK투자증권은 거시경제 여건과 환율 등 외부 변수 요인 등을 감안할 때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특히 애플의 실적 부진이 글로벌 정보기술(IT) 부문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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