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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황금연휴, 호텔 앱도 ‘예약 전쟁’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5월 6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늘면서, 대목을 맞이한 호텔과 리조트 예약 앱들도 치열한 손님 유치 경쟁에 나섰다. 초기 단계인 국내 호텔 예약 앱 시장에서 이번 황금 연휴를 기점으로 확실하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호텔 예약 애플리케이션 ‘호텔타임’을 운영하고 있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오는 4일부터 7일 사이 가족과 머물기 좋은 호텔과 리조트를 엄선해 최저가로 선보이는 ‘5월 연휴 가족여행, 사전예약 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

웨스틴조선 부산과 베스트웨스턴 제주, 라마다 서울 강남 호텔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내세운 인기 호텔 및 리조트 60여 곳을 최대 8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다. 객실 당 3인 이상이 투숙할 수 있으며 어린 자녀들이 좋아하는 워터파크, 가족 휴양을 위한 스파 시설, 그리고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호텔로 구성됐다. 하루 8만원에 특급 호텔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문지형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연휴에 임박하면 가격이 크게 오르는데다, 원하는 조건의 객실을 찾을 수 없어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고려,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특급호텔을 만족스러운 가격에,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조인도 다양한 단독 특가 상품을 내걸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연휴 기간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정상 근무까지 실시한다. 알로프트 서울 강남의 2인 조식과 어린이용 캐릭터 캠프와 세타필 썸머 클린 키트까지 제공하는 캠프 알로프트 PKG를 13만원에 선보인다. 또 W서울 워커힐 호텔도 휘트니스 센터,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 가능한 더블 객실을 29만5000원에 예약 가능하다. 신라스테이 울산도 더블 객실을 6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국내 호텔 예약 앱 시장은 연간 약 664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전국 1100여개 호텔이 가지고 있는 13만개 객실 중 당일 예약 거래가 가능한 것은 금액 기준 18억원 수준이다. 연간으로는 6640억원어치의 호텔 객실이 모바일 앱 등을 통해 거래 가능한 것이다. 통상 앱 업체들은 이 중 10%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호텔을 저렴하게 온라인으로 당일 또는 여행에 임박해 예약하는 개념 자체가 국내에는 생소하다”며 “이번 5월 연휴 특수를 계기로 모텔 예약 앱에 이어 국내 호텔 예약 앱 시장도 보다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여행상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배 늘었다. 특히 황금 연휴가 갑작스럽게 결정되면서 상대적으로 사전 준비 부담이 덜한 국내 여행 상품의 인기가 높았다. 콘도와 리조트권 판매량은 2.3배, 호텔과 레지던스 이용권도 2배 가까이 늘었다.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 여행의 경우 이달 초 대비 12배까지 예약이 늘고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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