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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4300여개 협력사에 기술개발 등 1조원 지원
글로벌 기업 삼성은 협력사와 함께 가는 상생 경영을 길을 걷고 있다. 개별 기업의 경쟁에서 기업을 둘러싼 수많은 협력사로 연결된 네트워크의 경쟁으로 기업 경쟁 패러다임이 변화고 있는 가운데, 협력사의 발전이 곧 삼성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경영 철학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올 3월 발언은 이런 경영 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삼성과 협력사가 혼연일체가 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삼성은 공정거래 협약 이행을 통해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해 함께 성장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올해 4300여개 1, 2차 협력사와 그룹 내 주요 9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2016년 삼성-협력사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삼성 9개 계열사가 1차 협력사 2564개사와 협약을 맺고, 1차 협력사는 다시 1736개 2차 협력사와 협약을 체결해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동반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은 이날 협약을 바탕으로 1차 협력사 평가에 2차 협력사 대금지급 조건과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실적 등을 반영해 온기가 우리 산업의 근간인 2차 협력사들로까지 고루 퍼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 시행에 들어간다. 또 상시 접수 창구인 사이버 신문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 협력업체간 분행 해결책을 마련하고 상생협력 지원 제도에 반영해 협력사와의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전파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상상 경영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삼성은 올 한 해 협력사의 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 경영 자금난 해소 등을 위해 지난해보다 616억원 늘어난 총 9815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1, 2차 협력사 직원 6만2300여명에게 신입입문부터 전문직무교육까지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삼성이 보유 중인 3만6000여개의 특허도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개방한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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