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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벤처에 특허 5600건 개방…시장·판로 개척도
SK는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 수준을 대폭 강화하며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SK는 올해 창조경제혁신추진단 아래에 창조경제혁신사업단을 신설, 전무급 조직으로 위상을 격상했다. 이 조직의 인원도 지난 해 25명에서 올해 41명으로 늘렸다. 내용면에서는 ▷투자자 다원화 ▷특허개방 확대 ▷해외시장 진출 다변화를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 방침이다.

SK는 벤처캐피탈 중심의 자금 공급에서 벗어나 해외 자금과 국내 메이저 금융권을 끌어들여 투자자 유형을 다양화 시켰다. SK는 1월 미국의 유력 투자회사가 참여하는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으며, KEB하나금융도 SK가 지원하는 대전센터에 10억원 투자를 약속한 뒤 대전센터 내 4개 업체에 1억원씩을 투자했다. 이와 별도로 SK는 대전과 세종 창조경제센터 입주 벤처기업을 위해 7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벤처기업에 개방할 특허도 지난해 4300여건에서 올해 5600건으로 30% 확대했다. 정보통신, 에너지·화학, 반도체 외에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과 시스템 통합 관련 특허도 개방한다. SK로부터 특허이양, 판로개척 등의 지원을 받은 벤처기업들은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거나 해외 수출이 발생하는 등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드림벤처 스타 2기로 선발된 벤처기업가들이 지난해 9월 대전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힘찬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 대상을 미국 중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등으로 다양화시켰다는 점도 올해 크게 달라진 변화상이다. SK는 사우디 최대 통신사인 사우디텔레콤(STC)과 중동에서 사업화를 진행할 기술벤처 두 곳을 선발하기도 했다. 또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월 개최된 정보통신 관련 세계 최대의 산업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3개 벤처기업의 주력제품을 전시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벤처기업과 동반 참석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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