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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제주 아파트 매매가격, 전국 평균 보다 16배 올라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올 들어 4월말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2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4월 한달 상승률은 0.03%에 그쳐 상승폭은 확연히 둔화했다. 이는 지난 30년간 역대 4월 평균 상승률 0.67%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28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4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 조사를 보면 올 들어 4개월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5%, 수도권은 0.37%, 지방 5대 광역시는 0.12%씩 올랐다. 기타 지방은 0.05% 하락했다.

특히 지방 5개 광역시는 3월 -0.02%, 4월 -0.01% 등 2개월 연속 하락했다. 5대 광역시 중 대구(-0.93%), 대전(-0.05%)은 4개월째, 광주(-0.035)는 2개월째 하락 중이다. 대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주 물량이 많고, 대전은 세종으로 수요가 빠져나가고 있는 게 원인으로 풀이됐다.

3, 4월 지역별 매매가 변동률. [제공 =KB국민은행]

반면 울산은 1.03% 올랐다. 제주는 3.42%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0.21%)의 16.2배다. 울산은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10여개 공공기관 이전이 예정돼 있어 예비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4월 전국의 단독과 연립 주택은 전월대비 모두 0.06%씩 상승했다. 올 들어 4개월간 단독주택은 0.32%, 연립은 0.23%씩 올라 아파트 상승률을 웃돌았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4월에 전달대비 0.13% 올라 둔화했다. 이는 지난 30년간 4월 평균 상승률(0.97%) 보다 낮다.

올들어 4월말까지 상승률은 0.72%였다. 이 기간 서울은 1.22%, 수도권은 1.08% 올라 1%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지방 5대 광역시 상승률은 0.44%로 완만했다. 대구는 -0.58%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제주는 전세가격도 1.90% 뛰어 매매가격과 동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단독과 연립 전세가격은 0.42%, 0.53%씩 상승해 아파트 보단 덜 올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 들어 전국 최고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제주는 중국, 일본 등 외국인 투자 수요가 꾸준하고, 창업과 정착을 꿈꾸는 국내 이주 인구도 늘어나고 있어 매수 문의와 전세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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