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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매직넘버에 한발 더…
펜실베이니아등 5개주 압승
인디애나경선서 판가름날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26일(현지시간) 5개주(州)를 모두 휩쓸었다. 특히 크루즈-케이식 연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압승 행진이 이어지면서 트럼프는 매직넘버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이에 따라 다음달 3일 열리는 인디애나주 경선이 사실상 트럼프를 저지할 마지막 기회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의 압승…5개주 모두 승리=지난 19일 뉴욕주 대승에 이어 이날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주, 메릴랜드주, 코네티컷주, 로드아일랜드주, 델라웨어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선이 치러진 5개주에는 대의원 172명이 걸려있다. 이 가운데 펜실베니아주는 대의원 71명 중 1위가 17명을 차지하고, 나머지 54명은 오는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다.

AP통신은 “크루즈와 케이식이 연대를 맺었지만, 이날 북동부주에서 크게 승리한 트럼프의 매직넘버(대의원 과반) 달성을 저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경선 전까지 트럼프는 대의원 844명, 크루즈는 543명, 케이식은 148명을 확보했다. 전체 대의원의 과반인 1237명을 확보하면 자력으로 후보 지명을 받을 수 있다.

▶전국 지지율 1위…인디애나주 경선이 관건=미 언론들은 오는 5월 3일 열리는 인디애나주 경선은 트럼프의 매직넘버 확보를 저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인디애나주에는 대의원 57명이 걸려있다. 이 가운데 1위 후보에게 30명이 배정되고, 나머지 27명은 9개 선거구 투표 결과에 따라 배분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8~22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인디애나주에서 트럼프는 39.3%, 크루즈는 33%, 존 케이식은 19.3%를 기록했다. 공화당 후보들은 이미 인디애나주에서 막대한 선거 자금을 쏟아부으며 사력을 다해 싸우고 있다. 크루즈는 26일 경선이 끝나기도 전에 인디애나주로 향했다.

트럼프는 80만달러(약 9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인디애나주에서 TV 및 라디오 광고에 썼다. 반(反) 트럼프 슈퍼팩 역시 비슷한 규모의 자금을 인디애나주에서 사용했다. 크루즈를 지지하는 슈퍼팩도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 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매직넘버 확보를 막기 위한 크루즈-케이식 연대가 효과를 거둘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4일 두사람은 인디애나주를 크루즈가 맡고, 오리건와 뉴멕시코주를 케이식이 맡기로 합의했다.하지만 하루만에 케이식은 “내 지지자들에게 크루즈를 찍으라고 한 적 없다”며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가 매직넘버를 달성하지 못해 경선 레이스가 오는 6월 7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6월 7일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경선에는 대의원 172명이 걸려있다.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21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캘리포니아주에서 트럼프는 45.7%, 크루즈는 28.3%, 케이식은 18%를 기록 중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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