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클린턴, 승리 쐐기박기 성큼
메릴랜드등 완승…당대선후보 확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26일(현지시간) 열린 동북부 5개주 경선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메릴랜드와 델라웨어,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특히 대의원 210명이 걸린 대형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무난히 승리하면서 이번 경선은 사실상 힐러리의 완승으로 끝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번 경선으로 ‘매직넘버’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이변이 없으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격차를 다시 한 번 크게 벌리며 경선 승부를 사실상 마무리짓게 된다.

미 언론은 이번 경선에서 힐러리가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인 대의원 과반인 2383명의 9부 능선에 근접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5개 주 경선에는 462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힐러리의 성공 뒤에는 힘 있는 지지자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월가는 힐러리의 주요 지지층이다. 힐러리를 지지하는 슈퍼팩이 지난해 하반기에 모은 2500만달러 중 1500만 달러는 월가에서 나왔다. 특히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가 700만달러 이상을 냈다.

할리우드 등 문화계도 힐러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 가수 등 유명세가 높은 인물과 사업가 등 재력가들의 지원 공세가 잇따랐다.

로이터통신의 선거 자금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선거 캠페인과 힐러리 지지 슈퍼팩이 배우와 영화계 임직원, TV와 음악 업계로부터 기부받은 자금은 최소 840만달러에 이른다. 같은 기간 샌더스 진영이 엔터테인먼트 업계로부터 받은 자금이 100만달러에 불과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열렬한 지지와 함께 후보 지명에 다가선 힐러리의 초점은 이제 경선이 아닌 대선이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이번 경선에 앞서 “클린턴 전 장관은 샌더스와의 레이스에 지쳐있으며 이제 초점을 공화당과 대선 본선으로 옮기고 싶어한다”며 “26일 경선에서 큰 승리를 거둔다면 드디어 그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