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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교통사고 줄이기 3대 전략 나선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용산구가 구역 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빈틈없는’ 행동에 나선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를 세우기 위해 교통사고 줄이기 3대 전략을 세웠다고 27일 밝혔다. 도로ㆍ교통안전 시설물 확충, 보행자 및 교통약자 안전성 개선, 교통문화 선진화가 주요 내용이다.

2014년 구의 교통사고 건수는 1350건으로 4년 전 1245건 대비 8% 늘었다. 서울시 평균 1631건보단 낮지만 적은 숫자가 아니라고 구는 판단했다.

구는 교통안전표지 100개소, 도로반사경 75개, 시선 유도봉 80개 등 시설물을 정비하고 교차로 교차점 ‘십(+)자형’ 노면 표시를 늘릴 방침이다.


또한 구역 내 교통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5월 중 공사에 들어간다. 구는 북유럽, 일본 등의 정책인 교통정온화(Traffic Calming) 기법을 벤치마킹해 사람과 자동차가 공존하는 도로를 만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횡단보도 사고가 잦은 남영역 교차로는 운전자가 신호를 보기 쉽게 신호등과 노면표지 위치를 운전자 방향으로 앞당긴다. 야간 교통사고가 많은 효창원로 일대는 교통 안전표지판 15개소를 발광형으로 바꾼다. 차량 때문에 보행공간이 좁은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주변엔 주차구역을 없애고 차로를 줄이는 ‘생활권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벌인다.

한편 어린이보호구역인 이태원 초등학교 앞을 일방통행으로 지정하고 거주자 주차구획선을 없애는 공사 또한 7월 중 착공에 들어간다. 사고예방을 위해 이촌어린이집 인근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송학당 경로당 인근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보호구역 또한 계속 넓혀나갈 계획이다.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해 어린이와 어르신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지도활동 등도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자동차 1만대 당 2.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3번째로 높다”며 “불명예스러운 수치를 낮추고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구에서 가능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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