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朴대통령 "아무것도 안됐다...임기마치면 엄청난 한이 남을 듯"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남은 임기기간 동안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의를 잘 반영해서 변화와 개혁을 이끌면서 각계각층과 협력과 소통을 잘 이뤄나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헤럴드경제를 비롯한 중앙언론사 편집국장과 보도국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간담회 인사말에서 “한 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어려움이 닥치고 계속 이런 식으로 지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취임 첫해인 2013년 4월 이후 3년여만에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박 대통령은 먼저 “오늘 함께한 이 자리가 여러 문제들에 대해 소통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여권의 참패로 막을 내린 4ㆍ13 총선 이후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소통을 제일 먼저 앞세운 것이다.

박 대통령은 “나라의 국정을 맡은 이후 어떻게 해서든지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제2변화와 제2도약도 이루면서 한편으로는 안보도 탄탄하게 챙기려고 모든 힘을 쏟으면서 살아왔지만 지나고 보면 아쉬운 점이 참 많이 있다”고 회고했다.

또 “특히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와 굉장히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지금 세계경제가 침체상태가 지속적으로 나가 우리가 아무리 애를 써도 우리 경제도 같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국민들께서도 참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신다”며 경제난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경제개혁과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구호가 ‘3년의 개혁으로 30년의 성장을 이룬다’고 돼 있다”며 “우리가 하는 노력이 단기적으로 그때그때 어려움을 넘기는 경제정책이 아니라 기초도 튼튼히 다지고 활성화도 이뤄나가면서 이를 통해 미래성장동력도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보라는 게 우리 혼자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라 국제사회와 신뢰 속에서 긴밀한 공조라든가 교류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 지켜지는 시대”라며 “이겆 노력을 계속하면서 안보도 잘 챙기겠다”고 했다.

또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해서든지 미래성장동력을 꼭 만들어내겠다”면서 “국민의 삶이 지금보다 더 좋아지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 말미에 “저와 정부의 이런 노력에 힘을 보태달라”며 “정부와 국민과의 가교에 좋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