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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풍경] 길어지는 김무성 ‘칩거’…당선자 워크숍도 ‘불참’
[헤럴드경제=이슬기ㆍ유은수 기자] 총선 참패 후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새누리당 사무처 국실장과의 송별 오찬 모임을 위해 잠시 서울을 찾았지만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 전 대표는 특히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 현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총선 참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당의 미래를 그리는 자리에도 발길을 ‘뚝’ 끊어버린 것이다.

이날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 행사장 입구에는 시작시간(오전 10시) 이후에도 수북이 ‘이름표’가 쌓여 있었다. 행사에 불참하거나 지각한 이들이 찾아가지 않은 이름표다. 3선 중진이 된 홍일표 의원은 모친상으로 행사에 불참했고,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행사장에 자리를 잡았지만 이름표를 ‘깜빡’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치부 기자들의 눈길은 그보다 책상에 덩그러니 남아있던 김 전 대표의 이름표에 쏠렸다.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 현장에는 많은 의원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총선 참패 후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불참했다. 3선 중진이 된 홍일표 의원은 모친상으로 행사에 불참했고,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행사장에 자리를 잡았지만 이름표를 ‘깜빡’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당선자 워크숍에서는 내달 3일 모습을 드러낼 새 원내대표의 선출 방식에서부터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방안까지 새누리당의 ‘사활’이 달린 현안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비록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도 지도부에서 물러났지만, 김 전 대표가 반드시 참석해 다시 한 번 자성 의지를 밝히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당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 당선자들은 마지막 순서로 반성문을 발표했다.

“20대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정치 혁신의 변화를 이끌고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정작 반성해야 할 주체가 빠진 반성문은 공허하게 들릴 뿐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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