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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현우 옥시 전 대표 檢 출석 “인체 유해한 지 몰랐다…유가족에 죄송” (2보)
- 피해자 유가족들 “우리 아기 살려내라” 강한 질타

[헤럴드경제=양대근ㆍ김현일 기자] 사상 초유의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이 26일 오전 신현우(68ㆍ사진) 전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대표이사 등 당시 제품 개발을 주도했던 핵심관계자를 사실상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도높은 조사에 들어갔다.

첫 사망자가 나왔던 지난 2011년 5월 10일 이후 무려 1814일만에 가해업체의 책임자가 검찰 앞에 서게 된 것이다. 그동안 소환된 업체 관계자들은 모두 참고인 신분이었다. 



이날 오전 9시 44분께 검찰에 출석한 신 전 사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검찰에서 정확하게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제품 유해성은 사전에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가족과 피해자에 죄송하다”며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검찰 수사에 최대한 성의껏 임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 전 대표를 비롯해 핵심 관계자인 최모 전 선임연구원과 김모 전 연구소장을 상대로 가장 문제가 된 ‘옥시싹싹 뉴 가습기당번’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게 된 경위와 인체 유해성을 사전에 알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신 전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들이 찾아와 “우리 아기 살려내라”, “너는 그거 안 썼지”, “너무 많이 죽었다”라고 말하며 신 전 회장을 향해 강하게 질타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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