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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샐러리맨도 떠나라! 5월 축제 90개, 청춘 처럼 놀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5월 축제는 대학생의 전유물이 아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은 남녀노소 모두의 것이기 때문이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대학가의 축제가 열리는 동안 전국 각지에서 90여개의 지역축제가 열린다.

연천 구석기 축제 처럼 놀거리와 배울거리가 접목된 에듀테인먼트도 있고, 제주와 고창의 청보리 축제, 함평 나비 축제처럼 가 있기만 해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곳도 있다.

춘천의 마임축제, 대구의 컬러풀퍼레이드 등 지구촌의 관심을 받는 문화예술 페스티벌도 5월 캠퍼스 못지 않게 흥겨움과 열정을 선사한다. 


▶연천 구석기 축제

▶에듀테인먼트= 연천 구석기 유적은 서양 구석기인이 동양보다 뛰어났다는 수천년 편견을 깬 것들이다. 미국, 프랑스 등 서양 고고학자들이 한국의 ‘양편석기’를 보고 고고학사를 뜯어고쳤다.

이곳에서 세계최대 구석기문화축제인 제24회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오는 5월 5~8일 ‘전곡리안의 귀환’이란 주제로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 및 전곡읍 일원에서 열린다.

한반도의 구석기문화를 포함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구석기문화를 두루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학습형 축제인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어린이날 최고의 가족 동반형 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5월 5일 ‘인류문명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구석기퍼레이드로 축제의 서막을 알리고,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 구석기 바비큐, 구석기 도장찍기, 구석기사냥터, 구석기퍼포먼스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은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일본, 대만 등 5개국에서 10개의 선사체험 및 문화, 박물관 관련 기관들이 참가해 선사문화체험, 각국의 원시·고대의 민속체험, 고고학체험, 선사체험 시연 등을 선보인다. 주먹도끼를 직접 제작하고 직접 고기를 잘라, 원시적으로 구워먹는 구석기 바비큐가 백미이다. 500여 명이 동시에 참가할 수 있는 대형 화덕이 설치된다.

▶함평 나비축제

▶마을 풍요롭게 하는 축제= 제주 가파도와 전북 고창의 청보리 축제가 오는 5월 초순까지 관광객의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비슷한 시기 함평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체험 글로벌축제 제18회 함평나비대축제가 5월 8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과 생태습지 일원에서 열린다.

가족과 함께 하는 ‘야외 나비 날리기’ 행사는 나비들의 화사한 날갯짓과 아이들의 흥겨운 탄성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중앙광장 꽃밭에서 평일은 오후 2시, 공휴일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된다. 5마리 정도 들어있는 나비통을 받아 하늘로 날리면 된다. 가족단위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으며 1회 50~100명 선착순이다.

나비곤충생태관은 호랑나비를 비롯해 나비 22종 15만 마리를 볼 수 있으며, 나비 탄생관과 생태관에서는 각각 10종 1만 마리, 22종 6만 마리의 나비가 전시되어 있다. 황금박쥐생태전시관, 다육식물관, ‘미꾸라지잡기체험’은 덤이다.


▶대구 컬러풀퍼레이드

▶대구 한방축제ㆍ컬러풀 퍼레이드= 5월 4~8일 대구 중구 약령시 일대에서 열리는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약초꽃, 한의학고서, 야생화 전시, 특별강연회, 한약재 썰기 경연대회, 초등학교농악경연대회, 한의사 무료 진료 및 투약, 팔공산한약초사진전, 우리약초채취대회, 경상감사 도임순력 행차, 약차무료시음회, 한방요리전시 등이 이어진다.

같은 기간,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서는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와 세계적인 길거리 퍼레이드로 이름을 높여가고 있는 ‘대구컬러풀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예년에 비해 축제 규모가 확대되고, 세계 최대면적의 기네스 등재에 도전하는 분필아트가 진행된다.

서양식 무희 군단, 난타 및 농악의 퓨전악단, 강남스타일 코스프레, 통일 기원 유관순 복색의 행렬 등 온 국민이 자체적으로 기획해서 서성네거리부터 종각네거리 사이를 행진한다. 5월 13~15일엔 대구 동성로축제와 대구 패션주얼리위크가 진행되고, 같은 기간 달서구 선원로 이곡분수공원에서는 ‘장미꽃 필(feel)무렵 축제’가 열린다.

▶스키와 바캉스 사이 강원도 봄 축제= 강원도는 오는 29일부터 5월1일까지 단종 문화제를 필두로 5월 26~29일 춘천마임축제까지 7개의 축제가 수놓는다.

인제군 용대리 황태축제는 5~8일에, 정선군 곤드레 산나물축제는 12~15일에, 청춘양구 곰취축제는 20~22일에, 홍천 메이 온 어호스(May on a Horse) 페스티벌은 23~28에 열린다. 겨울 스키, 여름 해변, 가을 단풍 말고도, 봄 강원도 역시 볼 만 하다는 시위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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