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朴대통령, ‘개혁ㆍ소통’으로 다시 국정 드라이브?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여소야대 국회 탄생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가운데 공공개혁과 소통행보를 두 축으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오는 6월 중순께 청와대에서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주재하고 성과연봉제 진척 상황에 대해 기관별 보고를 받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주재하는 것은 2014년 5월 이후 2년여만이다.

여소야대 국회가 현실화되면서 야권이 반대하고 있는 노동개혁 4법 처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야권과 노동계 저항이 상대적으로 적은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노동개혁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사진=헤럴드경제DB]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공공부문에서 구조개혁을 선도할 수 있도록 120개 공공기관에 대한 성과연봉제 확대도입”을 직접 주문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1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확정하고 30개 공기업은 상반기중, 90개 준정부기관은 연말까지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는 공공기관에서 성과연봉제가 정착된다면 민간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이어서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 노동개혁의 실질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의 공공부문 구조개혁은 여권의 총선 참패 후 흔들리는 공공기관을 다잡고 거세진 야권발 기업 구조조정 바람 속에서 노동문제 해법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다목적 포석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24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현안회의(서별관회의)를 열고 구조조정 추진 상황과 고용 지원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오는 26일 산업ㆍ기업 구조조정협의체 회의를 열어 산업별 구조조정 방안을 가다듬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헤럴드경제 등 46개 중앙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는 등 민심청취와 소통행보에 나선다.

박 대통령의 중앙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 초청 간담회는 임기 첫해였던 2013년 4월 이후 3년여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여건과 청년 일자리문제, 한계기업 구조조정 등 경제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이은 5차 핵실험 감행 야욕 등 안보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언론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박 대통령과 여당인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야관계를 비롯해 당청관계 등에서 새로운해법을 제시할지도 주목된다.


/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