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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방문때 히잡 착용 약속한 박 대통령, 무슬림 방한 급증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방문때 히잡을 착용키로 하는 등 무슬림 친화적인 관광 정책이 실효를 거두면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무슬림국 국민의 한국 방문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일본인 관광객의 한국방문도 올들어 강보합세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3월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한국 방문은 2만8672명을 기록해 지난해 3월 보다 33.4% 급증했다. 올 1분기 전체로도 6만 2236명이 입국해 29.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3월중 1만9515명이 입국해 24.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1~3월 누계는 5만 1121명이 한국을 방문해 28.2% 증가했다.

동남아 무슬림 여인 [사진=123RF]

이들 두 무슬림 국가에 역사적, 문화적으로 많은 영향을 준 인도 관광객도 3월중 35.8%, 1~3월 35.3%의 급증세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무슬림을 위한 기도실 리모델링 작업을 마쳤으며, 각 지자체, 호텔. 음식점 등도 무슬림 친화적인 환경과 할랄음식 구비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선 상황이다.

일본인 관광객은 3월중 22만4328명이 방한, 전년동기 대비 2.5% 늘었다. 1분기 전체로도 0.9%의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인 관광객은 최근 2년동안 꾸준히 15~20% 감소세를 보인 바 있으나 올들어 반등세를 보인다.

3월 전체 방한 관광객은 138만 9399명으로 작년 3월에 비해 12.2% 증가했고, 1분기 전체로는 359만3080명이 입국해 12.1%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경기둔화, 주식시장 불황 등 방한수요에 부정적인 요소가 있었으나, 항공사 및 여행사 공동 프로모션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해 전년 동월 대비 16.8% 증가했다. 3월 방문객은 60만1671명, 1분기 누적 방문객은 167만60명(성장률 17.1%)이었다.

홍콩은 봄꽃구경을 즐기기 위한 방한여행 수요가 많았고, 예년과 달리 부활절 연휴가 3월에 있어(3.25-27) 전년 동월 대비 21.3% 증가했다.

나라별 한국방문자 수는 중국, 일본, 미국, 대만, 홍콩,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러시아, 싱가포르, 인도 순이었다.

1분기 한국방문자수 증가율은 인도(35.3%), 말레이시아(29.4%), 인도네시아(28.2), 필리핀(26.9%), 러시아(19.8%), 중국(17.1%), 대만(11.3%), 홍콩(5.4%), 미국(5.3%), 싱가포르(4.7%), 일본(0.9%), 태국(-0.9%) 순이었다.

한국은 최근들어 관광객 증가세가 둔화된 태국에 대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사진>

태국 현지 한국관광 프로모션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편 3월 국민 해외여행객은 지난해 3월에 비해 10.8% 증가, 156만9162명이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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