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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나지 않은 미세먼지 ⑤] 숨쉬는 걱정에 공기청정기 소비 급증…미세먼지 ‘먹는’ 식물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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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지난 주말 내내 전국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가 봄철 나들이객들의 모습도 바꿨다.

주말 가족들의 나들이객은 눈에 보이지 않고 간간히 젊은 층들이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무장한 채 봄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잇따른 미세먼지의 한반도 습격은 어느 특정시기가 아니라 이젠 사계절 내내 위협하고 있다.

<사진 =123rf>

중소기업계와 리얼푸드에 따르면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숨 쉬는 걱정’을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이 올해 1조원을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미세먼지를 먹는 식물인 산호수와 벵갈고무나무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실내에 식물을 놓으면 초미세먼지를 줄인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농진청은 공기 정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4종의 식물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실험한 결과 산호수와 벵갈고무나무가 도운이 된다고 밝혔다.

빈 방에 미세먼지와 산호수를 넣고 4시간 뒤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더니 2.5㎛ 이하의 초미세먼지가 70% 줄었고, 같은 조건에서 벵갈고무나무로 실험한 결과 미세먼지는 67% 감소했다.

실험 후 실내 식물의 잎 표면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미세먼지는 잎에 윤택이 나게 하는 왁스 층에 달라붙거나 잎 뒷면 기공 속으로 흡수돼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증산 작용으로 잎의 왁스 층이 끈적끈적해지면서 미세먼지가 달라붙어 사라지기 때문에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를 없애는 데 효과가 좋다는 설명이다.

식물은 키우는 것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또 다른 효과도 불 수 있다.

주방에서 요리할 때 일산화탄소가 많이 나온다. 이 일산화탄소를 다른 식물에 비해 유독 많이 먹는 것이 있다. 바로 스킨답서스다. 스킨답서스를 주방에서 키우면 일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또 새집증후군으로 고생하는 경우 아레카야자ㆍ관음죽 같은 식물을 키우면 어느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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