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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나지 않은 미세먼지 ③] 면역력 떨어진 노인, 봄철 흡인성 폐렴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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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폐는 우리 몸에서 필요한 산소를 받아들이고 탄산가스를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곳이다. 폐렴은 이러한 폐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 이중 가장 흔한 것이 세균성과 바이러스성 폐렴이다. 특히 봄철에는 알레르기나 미세먼지로 인한 흡인성폐렴도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폐렴 원인은=대부분 세균과 바이러스 등 급성의 감염성 병원균에 의해 발생한다. 그 외 곰팡이, 기생충 등에 발병하기도 하고, 기타 알레르기나 가루약 등을 잘못 복용해 흡인성폐렴이 생기기도 한다.

공기 중에는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많이 들어 있지만 그런 물질이 폐에 들어온다고 해서 모두 폐렴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폐에는 그런 물질을 밖으로 내보내고 병을 일으키지 못하게 처리해 병에 걸리지 않게 방어하는 능력이 있다. 그런 방어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폐렴이 발병하는데, 특히 노인과 소아는 폐의 방어력이 떨어져 있어 폐렴에 잘 걸린다.

폐렴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발열과 함께 기침, 가래, 흉통,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계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유사한 증상이 급성기관지염과 부비동염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폐렴환자의 80%정도는 열을 동반하며 대부분 호흡수가 분당 20회를 초과하게 된다. 열이 높을 때에는 얼굴이 붉어지고 숨결도 거칠어지며 흉통을 느끼기도 한다.

또 폐에서 원활한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몽롱해지며 입술이 보랏빛으로 변할 수도 있다.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65세 이상 노인은 폐렴에 걸리면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는데 식욕과 활동의 뚜렷한 감소 증상을 보이다 갑작스럽게 의식이 나빠져 병원을 찾은 이후 폐렴으로 밝혀지기도 한다.

폐렴환자는 X선 촬영 검사와 미생물 검사 등으로 진단과 치료에 대한 필요한 자료를 얻게 된다. 때로는 더욱 정밀한 진단을 위해 흉부 전산화 촬영을 하기도 하며, 그 외에 혈액배양을 위한 채혈검사나 늑막에 물이 찰 때 실시하는 흉부천자 검사 등을 실시한다.

▶폐렴 치료법은=입원 치료는 보통 65세의 이상의 고령자나 당뇨병 신부전, 심부전, 만성 폐질환, 알코올 중독증, 암 환자 등 다른 질환을 갖고 있거나 경구약 복용이 어려운 환자, 폐렴의 합병증이 유발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응된다. 특히 노인은 한번 폐렴에 걸리면 증증으로 진행돼 입원기간도 15~30일까지 일반인보다 두 배 정도 길며, 사망 위험도 크다.

이진국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구체적인 치료는 원인균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치료방법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며 “각각의 세균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의 사용이 필수적이며, 노인은 독감에 걸리면 폐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사망률 또한 높으므로, 미리미리 독감이나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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