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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C 바이오랜드, 中 의료소재 시장 공략 준비완료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SKC의 자회사인 바이오랜드(대표 정찬복)가 3년 여의 준비 끝에 중국 의료소재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내 천연 화장품 원료업계 1위 업체인 바이오랜드는 최근 중국식품의약품안전청(CFDA; 이하 식약청)으로부터 치과용 콜라겐 멤브레인(제품명: T-Gen)에 대한 위생허가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식약청 위생허가는 중국 내 의료소재 사업 추진을 위한 필수절차로, 중국 내 사업 본격화를 위한 8부능선을 넘었다는 평이다. 바이오랜드는 지난 2006년부터 콜라겐 기반 의료소재 시장에 진출해 국내에 치과용 및 외과용 콜라겐 멤브레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수입의존도가 높았던 관련 제품의 국산화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 중국 식약청 위생허가 취득으로 해외시장 진출의 물꼬를 트게 됐다. 최근 유럽과 중동에 잇따라 진출했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허가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치과용 콜라겐 멤브레인은 임플란트 시술에 필수적인 의료소재로, 임플란트 시술 후 시술 부위의 안전하고 빠른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주 수요처인 임플란트 시장의 규모와 성장세에 따라 수급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중국의 임플란트 시장은 15년 말 기준 1430억원 규모로 형성되어 있으며, 연평균 18.9%로 급성장하고 있어 치과용 콜라겐 멤브레인 수요도 덩달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오랜드는 향후 중국 내 임플란트 1위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 등 글로벌 기업과 중국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중국 치과용 의료소재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바이오랜드의 외과용 콜라겐 의료소재 중국 사업 준비도 조만간 결실을 볼 전망이다. 외과용 콜라겐 멤브레인 제품인 창상피복재(제품명: Colladerm)의 중국 식약청 위생허가를 진행 중인데 금년 상반기 내로 허가 취득이 완료될 예정이다.

정찬복 바이오랜드대표는 “중국을 콜라겐 기반 의료소재의 글로벌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과 품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관련 시장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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