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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첫 스텔스기 나왔다…세계 4번 째 유인 스텔스기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이 유인 스텔스기 개발에 성공했다. 닛케이(日經)신문은 22일 일본 방위성과 미쓰비시 중공업이 공동으로 개발중인 스텔스기가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이로써 미국과 러시아, 중국에 이어 유인 스텔스기 비행에 성공한 4번째 국가가 됐다.

미쓰비시가 개발한 선진기술실증기(스텔스기) ‘X-2’는 이날 오전 아이치(愛知)현 고마키(小牧) 기지에서 첫 시험 비행에 나섰다. 30분 가량의 비행을 마치고 X-2는 항공자위대 기후(岐阜)기지에 착륙했다.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 주요 언론은 성공소식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일본의 첫 스텔스기 시험비행 소식을 전했다. 
[사진=일본 첫 스텔스기 시험비행 소식을 전하는 산케이(産經)신문]

일본 정부는 지난 2014년 무기수출을 금지하는 ‘무기수출 3원칙’을 폐기하고 ‘방위장비 이전 3원칙’ 개정을 통해 국내 대기업들과 대규모 방위장비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이날 개발된 선진기술실증기 ‘X-2’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방위성은 지난 2009년부터 미쓰비시 등 스텔스기 개발 협력업체에 394억 엔(4102억 원)을 투입했다.

X-2는 전파를 흡수하는 탄소 섬유 등을 사용해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한 차례 더 시험시행을 하고 일본 방위장비청에 X-2를 납품할 예정이다.

한편, 미쓰비시 중공업은 태평양전쟁 당시 특공대의 자살 공격에 사용됐던 일명 ‘제로센’을 제작한 바 있다. 미군이 보유한 F-16 전투기를 일본에 맞게 개량한 F-2를 공동개발하기도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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