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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콰도르, 뎅기열ㆍ지카바이러스 위험…‘고인 물’이 문제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생존했지만 전염병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강진 피해 속에서 겨우 목숨을 부지한 생존자들이 이번에는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 발발 가능성에 위협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국제 구호 단체 케어(CARE)가 지카바이러스, 뎅기열이 에콰도르 생존자들에게 “즉각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에서 케어의 응급팀을 이끌고 있는 루시 하르만은 성명을 통해 “물이 고여 있는 곳이 많아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모기가 매개가 되는 지카바이러스와 뎅기열 등의 질병 위험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에콰도르는 브라질과 함께 남미 대륙에 속해 있다.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브라질이 피해가 큰 국가지만 남미 국가 전체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퍼져 나가 미주 대륙에서 최대 400만명에 감염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는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의 매개체이기도 하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흰줄숲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늘어나면서 질병 발발 지역도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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