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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더스 이기려고 후원금보다 더 많이 쓴 클린턴…본선 경쟁력 약화되나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버니 샌더스 후보를 이기기 위해 후원금보다 더 많은 선거자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후보와의 대결에 쓸 돈을 미리 써버려 본선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클린턴은 올해 1~3월 모금한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썼다. 샌더스가 무서운 속도로 추격해오자 수천만 달러를 광고비로 쓴 것이다.

특히 샌더스가 연승 행진을 벌였던 3월에 클린턴은 광고비로 1200만달러(약 136억원) 이상을 썼다.




샌더스는 같은 달 이보다 많은 4600만달러(약 524억원)를 썼다. 샌더스는 클린턴에게 뒤쳐지고 있지만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에따라 민주당 주류에서는 샌더스가 고비용 선거를 초래한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클린턴 후원금 모금 행사를 준비 중인 존 모간은 “샌더스가 클린턴이 더 많은 돈을 쓰게 만들고 있다”며 “공화당을 이기는데 써야할 돈을 쓰고 있는데, 샌더스의 행동이 클린턴을 해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늘어지는 경선으로 인해 본선에 쓸 후원금을 모금할 시간도 줄고 있다. 2012년에는 4월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도전이 확정됐다.

하지만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 확보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클린턴 캠프는 점차 본선을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뉴욕주 경선 당시 클린턴 캠프는 샌더스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클린턴을 지원하는 슈퍼팩도 본격적으로 본선을 대비 중이다. ‘프라이어리티USA액션’은 지난 3월 1180만달러(약 134억원)를 모았고, 4월초 기준 4470만달러(약 509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12년 오바마 재선때보다 많은 금액이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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