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까매도 용서되는건 혜리뿐’…미샤 트윗 논란
[헤럴드경제] 국내 화장품 브랜드인 미샤가 모호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샤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자사의 선크림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제품 사진과 함께 “까매도 용서되는건 혜리뿐이야”라는 멘션이 첨부됐다.

문제는 ‘까매도 용서’된다는 다소 자극적인 멘션. 이를 접한 누리꾼 사이에서는 불편하다는 의견이 새어나왔다.


‘까매도 용서되는’이라는 문장 자체가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을 비하하는 의미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트위터리안들은 “나 까만편인데 그럼 죄인인가요?” “미샤한테 용서받을 일 없거든요?” “명백한 인종차별이네요” “미샤가 뭐라고 용서를 하네마네…황당하다” “편협한 미의 기준” 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이같은 논란이 계속되면서 미샤는 공식 트위터에서 해당 홍보글을 삭제했다. 미샤 측은 “‘까매도 용서되는 건 혜리뿐이야’라는 표현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는 타고난 피부색이 아닌 자외선으로 피부를 까맣게 만들면 안되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또 “단문으로 표현하다보니 의미에 따라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부분을 챙기지 못했다”며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께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샤 측이 해명 했지만, 해당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회자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하얀 피부가 미인의 선결 조건으로 꼽히고는 있지만, 화장품 회사에서 다수의 여성을 겨냥한 발언으로는 적적하지 못했다는 여론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