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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10곳 중 8곳 “신규채용 부담…불황ㆍ높은 인건비 때문”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저성장과 불황으로 긴축경영을 펼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 8곳은 신규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961개 기업을 대상으로 ‘불황으로 신규채용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0.4%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신규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은 중소기업(81.3%)에서 많이 나왔으며 뒤 이어 대기업(80.8%), 중견기업(66.7%) 순이었다.

이 같은 기업들의 반응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인건비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인건비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고 답한 기업은 63.7%로 ‘변화 없음(22.1%)’이나 ‘감소(14.3%)’라는 응답보다 훨씬 높았다. 인건비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답한 기업들의 올해 인건비 평균 증가폭은 18.6%였다.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연봉 동결(36.7%,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었으며 ‘잠정적으로 채용 중단(33.8%)’, ‘채용 규모 축소(24.3%)’, ‘구조조정 단행(14.6%)’, ‘상여금 축소 및 지급 중단(13.8%)’, ‘야근 및 휴일 특근 금지(12.7%)’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신규 채용을 축소한 기업(188개사)의 경우, 축소한 인원수는 평균 7명이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5명 이하(80.9%)’가 가장 많았고 ‘6~10명(11.2%)’, ‘11~15명(2.7%)’ 등의 응답도 있었다.

불황으로 인해 달라진 채용 관련 변화로는 ‘채용 규모 자체 축소(28.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력직 채용 비중 높임(25.8%)’, ‘인턴 등 채용 전 검증체계 강화(16.6%)’, ‘수시채용 확대(9.4%)’, ‘영업 등 실적유관 부서 채용 확대(6.1%)’ 등이 있었다.

불황기 구조조정 등의 여파에도 놓칠 수 없는 직원의 유형으로 기업들은 ‘성실하고 책임감 우수한 직원(41.6%)’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업무 역량이 뛰어난 직원(21.4%)’, ‘대체불가 직무 등을 담당하는 직원(17.5%)’, ‘실적이 우수한 직원(12.1%)’ 등도 선호하는 직원으로 꼽혔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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