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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원증부터 빙수, 머핀까지 에버랜드는 ‘판다랜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동물사 문 앞에는 삼성물산 에버랜드 직원의 사원증이 걸려있다. 또 입구에는 판다 모양의 빙수와 머핀이, 출구에는 인형부터 연필, 머리핀까지 500종이 넘는 판다 상품이 모여있다. 에버랜드는 지금 ‘판다월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21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국내 유일의 희귀 동물 판다 체험공간 ’판다월드‘ 개관식을 열고 일반 관람객들에게 판다 2마리를 본격 공개했다.

오전 10시 에버랜드 내 뽀로로극장과 판다월드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우리측 고위 관계자는 물론, 탄광밍 국가임업국 사장과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등 중국측 대표들도 함께해, 판다를 통한 한중 우호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한중 양국의 인적 교류는 10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다”며 “판다 커플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양국간 2000만 명 교류의 문을 더욱 활짝 여는 ’친선대사‘ 역할을 다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탄광밍 사장도 “한국 국민들이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따뜻하게 환영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판다들이 양국 우호 증진의 교량과 같은 존재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판다월드는 에버랜드 개관 40주년과 맞물려, 단순한 동물 사육과 전시를 넘어, ICT 기술과 결합한 세계 최고 수준의 ‘판다 체험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 입구 지역 7000㎡ 부지에 연면적 3300㎡ 2층 구조로 조성된 판다월드는 단순 관람의 개념을 넘어, 삼성전자의 최첨단 IT 기술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판다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에버랜드는 IT가 접목된 판다월드 개관을 계기로 동물, 식물 등 자연 컨텐츠에 어트랙션이 결합된 에버랜드만의 강점을 더욱 살려,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IT 기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테마파크로 독창성을 더욱 키워 나갈 계획이다.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은 “에버랜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판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입체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삼성전자의 첨단 IT 기술을 결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판다 체험의 장을 조성했다”며 “올해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판다월드를 찾는 국내외 고객들이 좋은 추억을 더욱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 개관으로 인한 경제 유발 효과가 입장객 기준으로 30만명 이상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판다를 찾는 수요로 인해 중화권 관광객 또한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관광산업 발전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전망이다.

이 같은 에버랜드의 판다 사랑은 다양한 이벤트, 그리고 보고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 공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에버랜드 공연 연출 자문을 맡고 있는 박칼린 뮤지컬 감독과 인기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도 참석해 판다월드의 개관을 함께 축하했다. 박칼린 감독은 지난 2013년부터 수천발의 불꽃과 영상, 조명, 음향 등 다양한 특수 효과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위기의 에버랜드 불꽃쇼를 연출해 오고 있다. 올해도 장미축제가 시작되는 내달 5일부터 특별 멀티미디어 불꽃쇼 ’박칼린의 플레이 유어 메모리‘를 새롭게 선보인다. 인기가수 수지는 지난 2012년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의 광고모델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삼성물산 패션부분의 빈폴 악세사리 광고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개관식에서 에버랜드는 아이바오와 러바오에게 에버랜드 동물로는 처음으로 명예 사원증을 수여하기도 했다. 지난달 3일 입국 후 수습 기간과도 같은 50일간의 적응 과정을 마친 판다들이 에버랜드의 진정한 가족이 된 점을 기념하며, 손님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쌓아 가길 바라는 의미에서 명예 사원증을 준비했다.

또 에버랜드는 판다월드 개관을 맞아 국내 최고 수준의 판다 뮤지컬을 시작하고 판다관련 기획전을 여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먼저 판다 뮤지컬 ’러바오의 모험‘을 21일부터 매일 2∼3회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러바오가 숲 속의 진정한 영웅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스토리를 담은 30분 길이의 어린이용 뮤지컬이다.

판다관련 모바일 게임 ’판다팡‘도 26일부터 오픈한다. 판다팡은 동일한 캐릭터를 연결해 터뜨리는 팡류 게임으로 게임이 끝나면 랜덤 방식의 룰렛 돌리기를 통해 판다월드, 티익스프레스, 로스트밸리 등 에버랜드의 인기 어트랙션 큐패스도 제공한다. 또한 에버랜드는 지난 2월 CJ E&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 방영을 목표로 판다 소재의 TV 애니메이션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편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판다월드 입구에는 판다를 형상화한 빙수, 머핀, 번 등 판다 컨셉의 이색 메뉴를 맛보는 카페가 마련돼 있으며, 출구에는 500종에 달하는 판다 캐릭터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판다샵도 오픈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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