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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스팅보트’ 이상의 역할 노리는 국민의당
[헤럴드경제=신대원ㆍ장필수 기자] 4ㆍ13총선의 최대 승자로 평가받는 국민의당은 총선승리의 기세를 몰아 공세적인 국회운영 의지를 다지고 있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18일 최고위회의에서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일하지 않는 국회에 대해 반성하라는 경고라고 규정한 뒤, “국민의당은 비록 38석의 제3당이지만 20대 국회의 중심추로서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가겠다”며 “선거투표로 나타난 민심을 왜곡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양당구도와 여야구도, 영남대 호남구도 등 이분법적 구도에 대한 심판인 동시에 청와대와 정부 여당, 제1야당에 대한 심판으로 평가하고 제3당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관악갑에서 당선된 김성식 당선자는 “이분법의 밀어붙이기 정치시대에서 다원적 협치의 정치시대로 바꾸라고 국민들이 명령했다”며 “복합적이고 융합적인 국가와 민생현안들에서 단순한 캐스팅보터를 넘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국민의당은 야당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경제와 안보현안 등 사안별로 여당과도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주승용 원내대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가안보와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각오로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하겠다”며 “민심을 가장 앞세워 합리적 개혁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이 공세적인 원내운영을 예고하면서 누가 원내사령탑을 맡게 될 지도 주목된다. 사실상 대권주자 경쟁에서는 안 대표가 독주하고 있는 형국에서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제3당의 원내대표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군으로는 4선의 김동철 의원과 3선의 유성엽, 장병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주 원내대표도 창당 뒤 원내대표 역임 기간이 짧았다는 점에서 연임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야당 원내대표를 경험한 박지원 의원의 거취도 주목된다. 박 의원은 애초 당권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안 대표측이 제3당의 사실상 첫 원내대표라는 상징성과 무게감을 들어 박 의원측 의중을 타진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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