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야권의 심장인 광주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당 두 달 만에, 여러모로 부족한 상황에서 치른 선거임에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립 5ㆍ18 민주 묘지를 참배한 안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자당이 38석을 얻고 더민주가 원내 1당으로 발돋움한 데 대해 “(국민은) 어느 한쪽도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없도록 만드셨고 국민의당을 국회 제3당으로 우뚝 세워주셨다”며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라고 명령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늘 정의의 편에서, 늘 약자의 편에서, 늘 희생하고 헌신함으로써 역사의 발전을 이끌어온 여러분께서 전폭적인 지지로 저희 국민의당에게 기회를 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향후 20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원내 제3당으로 우뚝 선 국민의당 때문에 여야는 싸우면서 공생하는 기이한 동거를 끝낼 수밖에 없다”며 “국민을 기준으로 성과를 내는 국회,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 국민의 삶을 바꾸는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안 대표는 “ 국민의당은 박근혜 정권과 낡은 기득권 정치, 패권정치에 반대하는 모든 합리적, 개혁적 세력을 모아 2017년 정권교체의 초석을 만들겠다”며 “여러 명의 대통령후보가 경쟁하는 판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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